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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일본 여행기 - 둘째날. (지브리 스튜디오, 기치죠지, 토요타 렌터카, 만자 프린스 호텔, 온천)

루카스강 2016. 1. 5. 02:25





2015. 12. 26 ~ 2016. 01. 01


2일차 둘째날 여정 정리를 시작합니다.



제가 묶었던 AirBnB 숙소입니다.





아침에 어제 사두었던 주먹밥을 먹고...

아침 일찍(?) 나오니 날씨가 정말 좋더군요,




뭔가 엄청 여유로워 보이지 않나요??

일본의 주택가 풍경입니다.



오늘의 여정은...

JR을 타고 기치죠지 역으로 이동, 시장 구경하다가 지브리 스튜디오 (2시 예약) 방문

토요타 렌터카 기치죠지 지점에서 렌터카를 빌린 후...

온천이 있는 군마현의 만자 프린스 호텔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점심으로 먹었던 김치규동이에요!

가격은 450엔! (한국보다 저렴!)

위치는....

기치죠지 역에서 공원 쪽으로 가기 위한 길..?

기치죠지 역에서 나와 미타카 역 쪽으로 가다가 공원 쪽으로 꺾는 사거리.. 랄까요..?

아무튼 무척 맛있었습니다.


라면 이후로 제대로 먹어보는 첫 밥이었는데..

(둘째 날의 점심인데 왜 첫 제대로된 식사인지는..)


일본에도 김치규동이 있는게 무척 신기하더군요

韓国語のメニューがありますか?

(간고쿠노 메뉴가 아리마스까?)

라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한국어 메뉴를 주셨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를 가기 전에 기치죠지에 있는 시장을 둘러 보았어요!


기치죠지도 나름 쇼핑천국으로 알려져... 있나..?

제가 참고했던 책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많이들 가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장은 기치죠지 역에서 앞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드럭스토어 정도만 구경하고

무인양품과 LOFT에 들렀어요! (시간이 없어서 ㅠㅠ)






어쩌다 보니 사진 찍은 것이 모두 캐릭터 상품들..

그래도 정말 귀여운 인형, 기타등등이 참 많더군요,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근처에 지브리 스튜디오가 있어서 그런지 (추측임) 토토로 관련 매장도 있었습니다!!

아기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 동전지갑이에요!


이틀 밖에 안됬지만 크게 느낀 점이 엔화가 한화에서 0 뺀 가격이라 좀 가격에 무심해질 수 있다는 게 함정이더라구요,,

저 조그만 동전지갑 하나가 9500원이라니... 950엔이라고 표면적으로 보면 싸보이는데...


아무튼 1엔 5엔 10엔 50엔 100엔 500엔 등 지하철을 타거나 물건을 구매할때 엄청나게 많은 동전이 발생했으므로

동전 지갑이 필요했지만... 950엔 짜리는 사지 못하고 다른 캐릭터 상품으로 650엔 짜리로 구매했습니다.


일본 가시는 분은 꼭 한국에서 동전지갑 하나는 준비해 가시길...

(저도 사실 동전지갑을 준비해 가려고 했으나

일본에도 사람 사는 동네이니 동전지갑을 팔겠지 하고 안 사갔습니다만... 일본 물가가 장난아니더군요)






캐릭터 상품을 구경하던 일본인 꼬마 아이.

2시가 다 되어가서 지브리 스튜디오로 이동했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했던 지브리 티켓......

티켓 구하려고 별 짓을 다한 것 같아요.

최근에는 하나투어에서 판매하는 것 같은데...

하나투어.. 정말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https://www.kkday.com/

저는 이곳에서 예매를 했는데요

일본의 여행사가 직접 예매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하나투어에 문의를 헀더니 제가 오는 날짜에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한달 반전에 연락했는데....


조금 귀찮으신 분들은 저 사이트에서 예매를 하시는 편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예매를 원하시는 분은 지브리 공식 사이트에서 링크가 걸려있는 로숀 예약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햐셔야 해요

10시 12시 2시 4시 입장이 있길래 한 텀에 사람을 얼마 안받는줄 알았는데....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지브리 화분 장식..?

센과치히로 다리인가봐요 ^^





흔한 지브리 미술관의 창문..?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도록 되어있어요 ㅠㅠ

(신비 컨셉..)


외부에 카페도 있습니다.




2시에 입장을 하고 돌아다니던 도중

4시 입장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을 목격!





옥상 정원에 있는 거인짤


지브리 미술관에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음.... 정보를 약간 뿌리자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 이랄까요 이런걸 전시해 놓았어요


지브리 영화가 탄생하기까지? 까지만 얘기하겠습니다.


특이한 점은 미술관을 구경하는 순서를 정해주지 않는다는 거에요

한국어로 된 설명서에도 여러분이 가는 길을 개척해서 가라고...


아참. 지브리 미술관에서만 상영하는 15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사실 이걸 보러 오는 것 같았습니다.




지브리 미술관이 2시이고

1시간 반이면 다 보겠지 하고 렌트카를 4시반으로 예약을 해 두었는데...

토요타 렌트카에 가니 5시 반이더군요,

그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토요타 렌터카 기치죠지점은 여기에 있어요.

일본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여서 짧은 영어로 서로 대화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만....


문제는 제가 군마현을 가겠다고 했더니

눈이 많은 지역이라 타이어 못간다며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솔찍히 못가는 줄 알았습니다... 호텔 예약까지 해놨는데..)


다행히 이곳저곳 전화를 해보시더니 근처 지점에 미끄럼 방지 타이어가 장착된 차량이 있다며 그곳 까지 태워다 주셨어요.



그렇게 밤 6시에 원래 일정보다 2시간 가량 늦게 출발을 했습니다...







목적지는.... 군마현에 있는 만자 프린스 호텔이에요.

190km 정도 떨어져있는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구글맵 기준) 곳입니다.


일본 도로는 상당히 특이하더군요?


비보호 우회전 이런 얘기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할테니 고속도로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그냥 달리는 도로가 있고 추월 도로가 있었어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일본은 정말 추월하는 용도로 밖에 사용하지 않더군요


교통 규범을 알아서 지켜서 그런지, 아니면 (사실 잘 모름) 단속을 현지 경찰이 직접 하는 것 밖에 없는 지는 모르겠지만


과속에 대한 터치가 전혀 없었습니다.


걸리면 어쪄지?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을 안고 고속도로에서 추월차로로 정말 신나게 달렸던 것 같네요

(늦었으니깐...)


과속 단속 카메라가 없으니...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정말 없나봐요


군마현 진입헀을 쯤이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나와서 일반 국도(?)로 달리는데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렌트카 업체에선 눈이 9cm나 왔다며 못가게 하셨었습니다.)


눈이 있긴 있구나 하며 네비게이션을 따라 잘 가고 있는데

갑자기 길 앞에 차단기가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기가막힌 애피소드가 나옵니다.


통행증을 뽑는 건줄 알고 호출 버튼을 눌렀는데

일본인 할아버지가 일본어로 뭐라뭐라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잘 모름...)


대충 얼핏 들어보니 어디로 가냐? 이런 것 같아서

만자 프린스 호텔 이라고 대답을 했는데


또 일본어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막 설명을 하시길래


일본어를 잘 못합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한동안의 정적이 흐른 후....


빠꾸 빠꾸 하시길래

오 열어주려나 보다 하고 차를 조금 뒤로 뺐죠.


또 다시 한 동안의 정적이 흐른 후...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아서 다시 호출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큰 소리로

"유우~~~ 타안~~"

이러시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이었지만....

유턴을 해서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다. 웃으면서 ㅋㅋㅋㅋㅋ


길이 얼어서 막혀있었나 봅니다.

돌아서 중간 지점에서 그 길로 들어갔던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산길이라 험난하고 눈이 많이 와서 미끄럽긴 하더군요

혹시라도 군마를 렌트카를 이용해서 방문하실 계획이시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 두시간을 달리자 마을이 나오면서 익숙한 세븐일레븐이 있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호텔에 도착해도 저녁을 못 먹을 것 같아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을 거리를 사가기로 했죠.







(결국 둘째날까지 제대로 밥먹은건 규동으로 끝.....)

와,,, 근데 일본 편의점 장난 아니더군요.






디저트 코너입니다.

디저트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일본 컵라면 3개와 디저트 여러종류를 사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꼬불꼬불한 산길을 달려...





만자 프린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9시 쯤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빨리 왔죠... 얼어있는 눈길이지만 조절해가며 엄청 달렸습니다.)


만자 프린스 호텔은 해발고도 1600미터에 있는 노천탕으로 유명하던데...

빨리 체크인을 하고 밥을 먹고 온천을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만자온천 주변 지도라네요??





겨울이라고 겨울 장식을 해놓았었습니다.

귀여운 눈사람..





조촐한 저녁....

호텔에 커피포트가 있었는데.. (커피포트가 아닐지도 몰라요)

차를 끓이기 위해 물을 데피는? 그런 커피포트였습니다.

물이 끓지를 않더군요.......


프론트에 전화를 해서

"보일 워터 플리즈" 를 외친 후

직원이 물을 가져다 주셨지만...

역시나 차가 뜨거운 정도의 물이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라면에 넣었습니다.





라면 스프가 무지 특이해요

우리나라는 라면 스프가 가루 형태인데 여긴 된장같이 나오더군요.

(제 것만 그런가요?)


맛은 랜덤이었지만 먹을 만 했습니다.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유카타를 입고 한컷..


너무 좋기도 하고 배고프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짐을 바로 풀어 해쳤기에 방 사진 찍는 것을 잊었습니다 ㅠㅠ


생각보다 방이 매우 넓고 좋았습니다.

만자 프린스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사진을 왜 못찍은 사진을 업로드 해 놓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사진도 한장 밖에 없더군요)


좁으면 어쪄지 라는 우려와 달리 매우 좋은 방과 매우 친절했던 프론트의 짧은 영어 아저씨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온천 물도 굉장히 좋더군요...

물을 바로바로 흘러내려 보내는 방식인 것 같았습니다.


물도 굉장히 깨끗하고

유황 냄새가 장난이 아니에요

해발고도 1600 미터인 눈이 덮인 설산에서 탁 트인 산의 절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을 하는 상상을 해보세요

밤이어서 하늘에는 보름달과 산 속이어서 그런지 많이 보이는 별도 있었습니다.


음... 바람이 매우 차디찬 것 빼고는 매우 낭만적인 온천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이 금방 얼어버리더군요)


이동 하느라 매우 피곤했는데 피곤이 모두 씻겨나가는 느낌...

계속 이런 호텔에서 지넀으면 했습니다.

오늘 일정 끝.